거울대담, 常


10월 31일까지 할 일 일정


카페
- 전야 소스 올리기 음악만 겨우.....
- 문답1 올리기
- 소소한 이벤트 : 가면무도회, 검색대회, 등등...
- 백과사전 프로젝트 공개 여부 결정


- Beautiful World?
- Sanctuary
- Dice



리뉴얼 테스트 카페


  슬슬 리뉴얼이 필요할 것 같아서 만든 타이틀을 테스트용 카페에 적용시켜보았다.
  타이틀 열나게 만들고 있을 때는 괜찮아보였는데 스킨까지 바꿔보니, 음....... 겨울 분위기인가?;;




  100924 추가 :


  
  악 바닥색 안 바꿨다(...)
  어쨌든 포토 필터 씌워서 색 좀 바꾸고 스킨부터 다시 지정. 음...... 가을 분위기에는 이쪽이 나은가. 와인색이 가을 컬러에 들어간다는 건 처음 알았지만. 생각 외로 그럴싸한 듯? ......내 눈에만 그러면 이만한 낭패도 없겠지만 ㅜ_ㅜ



 

  스킨을 다른 걸로 지정해봤다. ...낙찰할까.




  조금 더 건드려보고...... 여기서 낙찰!



2010년 9월 21일 <동이> : 장희빈, 장옥정에서부터. 거울대담

1.  모처럼 본 동이 본방은 최고로 처절했다. 많은 말과 눈빛과 감정이 오가는 가운데 가장 내 마음을 두드린 것은, 희빈 장씨이기 전에 장옥정이라는 여자가 누군가의 연인이었고, 누이로 딸로 어머니로 귀애되는 사람이었다는 것. ―적어도 내가 본 "장희빈" 중에서는 제일 인간적이고 깊고 아름다웠던 그녀는 그렇게 많은 사람의 아픔과 눈물 속에서 '붙잡지 못한', '지켜주지 못한', 그래서 '내게 상처로 남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허니 약조해주십시오 마마. 이 모든 것은 제가 안고 갈 것입니다. 그러니 마마께선 반드시 살아남아, 세자 저하께서 보위에 오르시는 걸 지켜보셔야 합니다."

"예, 전하. 이것이 알고자 하셨던 진실입니다. 중전의 자리에 앉기 위해, 세자를 지키기 위해, 중전마마를 죽이려 했고 숙빈과 연잉군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되었습니까? 이제 원하시는 답을 얻으셨느냔 말입니다, 전하!"



"알겠는가? 자네의 말 따윈 중요치가 않아. 결국 권력을 잡으려는 자들은 연잉군을 앞세워 세자를 치려 할 걸세. 그리고 자네도 결국은 그리하게 될 게야."

"누군가는 빛이 되고 누군가는 그림자가 되어야만 하는 운명이라 하셨습니까. 이 정치와 궐을 믿지 못해 그리하였다고 하셨습니까. ―아니오. 마마. 세상에 운명따윈 없습니다. 이것은 모두, 다만 마마의 선택이었을 뿐입니다."



"세자를 지키기 위해 이 어미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세요? 그러니 세자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합니다. 반드시 살아남아 이 나라의 왕이 되어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왕이 되어 이 어미 가슴에 한을 풀어주겠다고, 그리 약조해주세요. 세자. 반드시, 반드시 그리해 주시겠다구요."

"아바마마, 어머니를 살려주시옵소서. 모든 것은 소자의 부덕함 때문이옵니다. 제발 어머니의 목숨만은, 어머니의 목숨만은 구명해주십시오. 아바마마, 살려주시옵소서!"



"처음에는 너를 원망했었다. 어째서 그래야만 했는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는지.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너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네가 저지른 모든 죄들은, 너의 곁에 있었던 나의 죄이기도 했던 거야."

"저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전하. 다시 시간을 되돌리다 해도 분명 같은 선택을 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단 한가지, 가슴이 저리도록 후회가 되는 것은, 전하를 진심으로 연모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짧은 시간이라도 저를 아껴주셨다면, 저를 죽이는 아픔을 피하지 말아주십시오. 전하의 손으로 제 목숨을 거두어주십시오."






2.  사람이라는 것이, 존재라는 것이 그렇다. 시간 속에서 존재는 끝없이 변화한다. 그 이에게 얽힌 거미줄 같은 인연과 함께. 그리하여 세상에 독존하는 것이 없고, 겉보기에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그가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 - 관계를 포함해서 - 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크기와 깊이와 무게를 함부로 가늠할 수 없게 된다. 누군가로부터 흩뿌려진 빛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되비쳐져 다시 퍼져가고, 그런 과정이 몇 번이고 반복되면서. 사람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우주가 되어간다.
     그러니 말을 나누고 얼굴을 마주하는 턱없이 제한된 시간 속에서 내가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은 그 순간 조명된 일부분일 뿐. 어쩌면 정말 우연의 조화일 수 밖에 없는 그 짧은 인상의 모음으로 나는 그 사람을 기억한다. 교류를 계속하면서 그 단편들이 점점 쌓이고 모여 마침내 하나의 별, 또는 별자리를 이룰 수는 있어도, 결코 그 사람의 전체를 알 수는 없을 것이다.






3.  ......그러니 가능한 한, 누군가에게 상처로 기억되거나, 누군가를 상처로 기억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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